올해 수출이 6백51억달러에 머물어 연말의 통관기준
무역수지가 적자로 반전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됐다.
1일 상공부의 관련자료에 따르면 정부의 부동산투기 억제정책과
노사분규 진정 기미, 환율안정 등에 힘입어 하반기 수출이 다소 회복될
전망이지만 가격경쟁력 회 복에도 불구하고 지난 3년간 기술개발의 부진과
산업구조고도화 지연 등 비가격경쟁 력 회복에 시간이 걸려 수출이 과거와
같이 크게 신장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 다.
*** 7월 30일 현재 30억6천만달러 적자기록 ***
상공부는 이에 따라 올해 수출은 지난해 보다 4.3% 정도 늘어난
6백51억달러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복합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과도기적
현상이 금년을 고비로 끝날 것으로 보여 내년부터는 수출신장세가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상공부는 수출둔화의 원인으로 흑자기에서의 지나친 개방정책,
민주화 과정의 국민계층간 욕구분출과 갈등표출, 기업투자 의욕저하로
경쟁력 약화 등을 꼽았으며 특히 원화가 88년 한햇동안 15.8%가 절상되는
등 85년 이래 누적절상이 30 %나 돼 이러한 원화절상과 각종 수출제도의
전면적 폐지가 수출침체의 결정적 요인이 됐다 고 분석했다.
또 올 상반기의 급격한 무역수지 악화는 하반기 이후 다소
개선되더라도 내수용 수입의 증가 등으로 전체수입이 계속 10% 이상 높은
증가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여 대폭적인 무역수지 개선은 기대하기
어렵다고 전망했다.
*** 올해 적자억제선 20억달러 이미 넘어서 ***
상공부는 따라서 올해 무역수지가 다시 적자로 돌아설 가능성이 크며
경제흐름 이 원활하게 진행된다고 해도 균형상태를 이루는데 그칠 것이라고
내다보았다.
한편 지난달 30일 현재 무역수지는 연간누계기준으로 수출
3백47억7천5백만달러 , 수입 3백78억3천4백만달러를 기록,
30억5천9백만달러의 적자를 나타내고 있어 올해 정부의 적자억제선
20억달러를 이미 넘어서고 있다.
정부는 당초 올해 수출 6백60억달러, 수입 6백80억달러로 20억달러
정도의 통관 기준 무역수지 적자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