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자당은 인천 영종도 유류유출사고와 관련, 노령선박의 운항에 대한
철저한 통제와 함께 유류유출사고를 막기 위한 최신장비의 보강을 항만청과
해경대등 관계당국에 요청키로 했다.
민자당은 30일상오 김종필최고위원 주재로 열린 당직자회의에서 지난
15일 발생 한 이 사고로 인근지역의 피해가 심각해지고 있다는 보고에 따라
이같은 긴급대책을 마련하는 한편 사고를 낸 대한유조측이 인근 지역에
대한 조속한 피해조사에 착수해 대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키로 했다.
한편 인천출신의 서정화수석부총무는 이날 당직자회의에서 사고에 관한
보고를 통해 "이 사고로 인해 인근지역의 어장이 크게 오염, 조개채취가
불가능해졌고 소형 어선들의 조업이 불능상태에 빠져 2천9백여 어민들이
피해를 입고 있으며 송도유원 지를 비롯한 휴양시설 이용객들에게 큰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고 말하고 "유류유출 사고를 근원적으로 막기
위해서는 이 사고에 대처할 수 있는 일원화된 기관이 필요 하다"고
건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