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27일 범민족대회 북측준비위원회 명의의 편지를
전민련 앞으로 보내 범민족대회 준비를 위한 제3차 예비회담을 7월30일-
31일 이틀간 평양서 갖자고 제의했다.
내외통신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중앙및 평양방송으로 보도된 이
편지에서 제2차 예비회담이 무산된 책임을 거듭 한국정부측에 전가하면서
범민족대회의 날짜가 얼마 남지 않았다는 이유를 들어 이같이 제의했다.
** 판문점 통과절차 불필요 신변보장 확약 **
북한은 이어 전민련 대표와 이미 서울에 와 있는 회외측 대표들의
제3차 예비회 담 참가 방법과 관련, "판문점을 거쳐 평양을 방문하도록
초청한다"고 밝혔으며 여 기에는 "그 어떤 복잡한 수속이나 절차도 필요
없으며 그 어떤 조건을 부칠 의사도 없다"고 강조하고 이들 대표들의
신변안전에 대해서도 "우리측 당국에서 보장하게 될 것임을 담보한다"고
말했다.
한편 북한은 이 편지에서 제2차 예비회담에 참가키로했던 북측
대표단이 한국정 부의 안내와 신변안전 보장을 거절한채 입경을 거부하고
되돌아간데 대해 "귀 연합 과 우리측의 적극적인 노력에도 불구
남조선당국의 방해책동으로 끝내 판문점을 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