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양측은 이날낮 12시50분께 판문점 북측지역 판문각앞에서 3차연락관
접촉을 갖고 범민족대회예비회의 북측대표단 방문문제 를 협의했으나
북한측의 까다로운 제안으로 합의를 보지 못한채 10분만에 종료.
이자리에서 북한측은 우리측에게 사진이 첨부된 북한대표단의 명단을
넘겨줬으 나 다음번 연락관 접촉에 대해서는 약속도 하지않은채 전화로
연락하겠다고만 언급.
정부의 한 관계자는 "우리측이 전민련대표 3명이 군사분계선까지 나가
영접할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하는 등 북측의 주장을 대폭 수용했는데
북측이 미묘한 문제들 을 계속 제기해 협상이 어려워지고 있다"면서 "북측
주장은 아직 밝힐수 없다"고 설 명.
이날 북측은 상오 7시30분의 1차접촉에서는 우리정부의 숙소제공과
안내에 따르 겠다는 입장을 보였으나 상오 11시30분께 열린
2차접촉에서부터 <> 전민련대표의 군 사분계선상의 영접 <> 전민련대표와
함께 차량탑승 <> 전민련이 제공하는 숙소사용 등의 조건을 내세우며
북측대표단의 예정된 판문점 통과를 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