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도 핵연료인 우라늄을 지금보다 60배이상 활용할수 있는 차세대
원자로인 고속 증식로를 서둘러 개발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최근 경남 창원소재 한국전기연구소에서 열린 전력그룹협력회의 워크숍
에서 한국원자력연구소 조만박사(고속로연구실장)는 차세대 원자력발전
기술로서의 고속증식로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우리나라도 세계적으로 90년대
후반에 실용화 될것으로 전망되는 고속증식로 기술을 자체 축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고리 영광 울진등 경수로형원자력발전소에서는 우라늄 235를 핵연료로
사용하고 있는데 우라늄자원의 불과 1%정도만을 핵연료로 활용하고 있다.
그러나 고속증식로는 기존 경수로형원자로에 비해 핵연료인 우라늄자원을
60배 가량 활용할수 있어 사용후 핵연료등 폐기물처리문제를 덜어주는
이점까지 있다.
조박사는 고속증식로는 앞으로 10년내지 20년내에 분명히 각광을 받게
될것이라고 강조하고 "우선 고속로의 핵심기술을 개발하고 고속로와
경수로의 기술을 통합한 다음 2000년쯤에는 고속로의 설계 건설에 들어갈 것"
을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