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소련은 21일 북경에서 지난 6일간 개최해온 양국간 경제, 무역,
과학 및 기술협력위원회 회의를 마치고 상호투자보호협정등을 체결했다고
라디오 방송이 22일 보도했다.
동경에서 수신된 이 방송은 21일 이번 회의 폐막과 함께 열린 조인식에서
조의림 중국 국무원 부총리와 유리 마슬류코프 소련 제1부총리가 양국간
상호투자보호협정과 이중과세 방지협정등에 함께 조인했다고 덧붙였다.
이에앞서 이붕 총리는 마슬류코프 제1부총리가 이끄는 소련정부 대표단을
만난 자리에서 중국은 중소경제협력관계가 발전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히고
양국은 상호교역을 확대해 나가기 위해 더 많은 협력을 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팽중 중국 인민대표대회 부위원장이 이끄는 중국의회 소련방문대표단
일행은 21일 아나톨리 루키야노프 소련 최고회의의장을 만났다고 소련 관영
타스통신이 보도했다.
이번 회담에서 양측 대표들은 중앙정부 및 지방정부 차원에서 다양한 분야의
협력과 접촉을 확대해 나가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