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456차 군사정전위원회 본회의가 공산측 요청으로 23일 상오 판문점 공동경비구역내 본회의장에서 열린다. 이날 회의의 의제는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으나 공산측은 북한이 오는 8월 15일 판문점에서 열기로 한 범민족대회에 전민련과 전대협대표의 참가보장, 남북자유왕래를 이한 이른바 콘크리트장벽과 보안법 철폐등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임현택 대한의사협회 회장이 9일 오후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에서 열린 의료농단 저지 전국의사대표자대회에서 투쟁 선포를 하고 있다.대한의사협회가 9일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에서 전국의사대표자대회를 열고 집단휴진을 포함한 투쟁 계획을 밝혔다.임현택 대한의사협회 회장은 이날 "오는 18일 전면 휴진을 통해 전국 의사 14만 의사회원은 물론 의대생, 학부모, 전 국민 모두가 참여하는 총궐기 대회를 개최할 것"이라며 "총궐기대회는 대한민국 의료를 살리기 위한 강력한 투쟁의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의협은 지난 4일부터 7일까지 총파업 여부를 묻는 투표를 진행한 결과 90.6%(6만4139명)이 "정부의 의료 농단 및 교육 농단을 저지하기 위한 의협의 강경한 투쟁을 지지하겠다"고 밝혔다. 또 "의협이 6월 중 계획한 휴진을 포함하는 단체 행동에 참여하겠느냐"는 질문에는 73.5%(5만2015명) "그렇다"고 설명했다.임형택 기자 taek2@hankyung.com
충북 음성 성본산업단지에 대규모 외국인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 랜드마크를 선점해 미래가치와 시세 차익을 거두기 위한 투자자의 움직임도 분주해지고 있다.9일 업계와 음성군에 따르면, 음성 성본산업단지 내 외국인투자지역 9만9168㎡ 부지에 2차전지용 분리막을 개발에서 생산·판매까지 하는 코스닥 상장기업 더블유씨피가 들어서기로 했다. 성본산업단지에 약 1300억원을 투자해 프리미엄 분리막 코팅 설비 사업 확장을 추진하기로 협약했다. 예상 고용인원은 500여 명. 2025년 착공, 2027년 준공을 목표로 진행될 계획이다. 더블유씨피는 세계 최장 5.5m 광폭 분리막 설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음성 성본산업단지의 높은 미래가치 덕분에 외국계 기업이 둥지를 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음성 성본산업단지는 200만2080㎡ 규모에 첨단산업, 주거, 상업, 교육, 편의, 녹지 등의 시설이 조성된다. 주거시설로는 5000여 가구의 아파트가 들어서 미니신도시급 주거지도 탈바꿈한다.중부권 경제 허리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 지난 1월 말 기준 음성군에 따르면 음성군 내에 543개 기업이 입주해 있다. 지난해 8월 말 기준으로 음성군 내에는 공장설립 완료 신고가 된 곳이 900여 곳에 달한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음성군 지역내총생산(GRDP)은 9조2437억원으로 2020년 대비 11.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GRDP는 충북도 내 시군 가운데 2위에 해당하는 수준이다.음성 성본산업단지 내 외국인투자지역에 투자가 속속 이뤄지면서 인구 증가와 주택 수요 증가로 이어져 지역 부동산 시장도 활기를 띨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우미건설이 분양 중인 '음성 우미린 풀하우스'(투시도)가 관심을 끄는 이유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9일 "(의사는) 파업보다는 정부와 협상해 국민들의 생명과 건강을 인질로 잡는 일은 없었으면 한다"고 말했다.이어 "의사들이 집단적으로 저항하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에게 돌아간다"며 "지금 의사단체를 대표하는 사람이 막말 수준으로 아무한테나 욕질하고 대들어도 제재 못하는 것은 바로 그것 때문"이라며 우려를 표했다.그는 이날 페이스북 글에서 "의사들은 한국의 최고 지성인이기 때문에 더더욱 그렇게 해야 한다"며 의사에게 정부와 협상할 것을 거듭 촉구했다.홍 시장은 "변호사 대폭 증원 때 변호사 단체들은 특권 유지를 위해 항거할 수단이 없었다"며 "(의사들은)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담보로 의사 증원을 저항할 수단이 있다"고 꼬집었다.한편,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서울의대 교수들이 집단 휴진을 결의한 데 이어 대한의사협회가 집단 휴진을 예고한 데 대해 유감을 표하고 의료 현장에 복귀한 전공의들에게는 어떤 불이익도 없을 것이라고 거듭 약속했다.김영리 한경닷컴 기자 smart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