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경은 14일 주민등록번호를 변조, 시중은행에서
가계수표계좌 를 개설한뒤 사채업자를 통해 1-2할의 선이자를 주고 현금을
받는 수법으로 1억여원 을 챙겨온 이옥분씨(37.서울마포구마포아파트)등
가계수표사기단 3명을 공문서위조 및 사기등혐의로 구속하고 공범
30여명을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등은 지난해 12월초순 이같은 수법으로 중소기업
남산지점에 서 가계수표구좌를 개설한뒤 1장당 1백만원까지 발행할 수 있는
20장짜리 가계수표 책을 교부받아 발행액수의 1-2할에 해당하는 10-
20만원씩을 떼는 수법으로 사채업자 민모씨(53)에게 지난 3월까지
모두 14차례에 걸쳐 1억여원을 가로챈 혐의이다.
경찰조사결과 이들은 현행법상 가계수표계좌를 한 사람이 하나밖에
개설할 수 없다는 점을 이용 주민등록증을 변조해 이에 앞서 시중은행에서
가계수표계좌 개설 을 한적이 없는 것처럼 속여 계좌를 개설하는 수법을
쓴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이들이 이같은 수법으로 일선경찰서에서 사기등의 혐의로
수배돼온 점으 로 미루어 이밖에 조직적으로 사기행각을 벌여온
전문사기단이 있을 것으로 보고 수 사를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