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의 "12.12 증시부양조치"이후 6개월여에 걸쳐 주식시장에
빠져나간 자금은 무려 7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같은 증시주변자금이탈 규모는 13일 현재 상장주식 싯가총액 76조
1천5백41억원의 8.9%, 6월말 현재 총통화잔고(월말잔기준) 60조4천8백21
억원의 11.3%에 해당하는 금액으로서 그동안 증시자금이탈이 극심했음을
보여주고 있다.
14일 쌍용투자증권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12.12 조치후 6월말 현재까지
투신 증권 안정기금등 기관투자가들의 주식순매입액은 모두 5조9천
1백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 기간중 고객예탁금 감소분및 주식형수익증권 환매액은 총8천6백
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따라서 지난해 12.12조치후 6월말현재까지 일반투자자들이 주식시장에서
인출해간 자금은 고객예탁금에 포함되지 않은 기관의 주식매입액과
고객예탁금감소및 주식형수익증권환매액을 합한 6조8천5백20억원에 이른
다고 쌍용증권은 분석했다.
한편 지난해 12.12 조치후 6월말 현재까지 은행 투신 단자등에서 취급
하는 단자고금리 금융상품의 수신고는 총 9조4천6백66억원이 증가,
이기간중의 증시이탈자금및 상반기 총통화증가액(3조4천4백65억원)의
대부분이 이들 고금리금융상품쪽에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