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11일 하오 서울 힐튼호텔에서 ''국제정세의 변화가 한국경제 및
증권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주제로 국제세미나를 개최했다.
** 소련 및 동부유럽변화 90년대 세계경제 지대한 영향미쳐 ***
이날 세미나에 참석한 마틴 펠드스타인박사(미국 하바드대 경제학교수)는
''세계경제의 최근 동향과 전망''이라는 주제발표를통해 "작년 한햇동안 미국과
소련, 중남미, 동부 및 서부유럽등 세계 곳곳에서 큰 변화가 일어났으며
올해와 내년에도 이러한 변화가 계속돼 90년대의 세계경제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면서 "미국에서는 통화긴축정책으로 오는 91년까지 불경기가
계속될 가능성이 높으나 최근 군비축소와 세입의 증가로 만성적인 재정적자
폭이 점차 줄어들고 있는 만큼 92년부터는 불경기를 점차 모면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 블록화 추세 우리경제 대일의존도 심화 우려 ***
펠드스타인 박사는 미국의 재정적자가 점차 축소되면 달러화의 가치가
하락하고 수출상품의 경쟁력이 강화되어 수입이 줄어드는등 미국 경제가
부유해질 가능성이 높으므로 한국측에서 이에대해 적절히 대응해야 할
것이며 특히 EC(유럽공동체)의 통합은 그동안 다양화됐던 시장이 단일화되는
만큼 한국에 이로운 점이 많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도 김경원 박사(사회과학원 원장)는 "냉전의 종식과 한국의 미래"라는
주제발표에서 "냉전체제가 공산주의 경제의 ''대실패''로 인해 종식되어 가고
있어 우리에게 새로운 경제활동의 기회를 확대해 주고 있으나 지역통합추세로
인해 우리경제의 대일의존도가 심화될 우려가 높다"고 지적하고 "탈냉전과
지역통합시대에 대비한 대외경쟁력 강화와 한미안보역할조정에 따른 국방비
증가의 억제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