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시스템이 미 데이터제너널(DG)사의 유닉스 운영체제(OS)인 DG/UN를 한글화했다. 10일 정원시스템은 DG의 워크스테이션인 아비욘시리즈에 쓸수 있는 한글 유닉스인 DG/UN KLS를 국내에 공급한다고 밝혔다. 정원은 이 제품이 파일명과 명령어등을 한글로 규정할수 있고 한글을 문자 단위로 관리해 한글과 영문을 혼용한 정보도 검색할수 있다고 설명했다.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가 이끄는 미국 우주 탐사기업 블루오리진이 우주 관광을 재개했다. 2022년 발사 실패 이후 2년 만이다. 최대 라이벌로 꼽히는 스페이스X와의 민간 우주 탐사선 경쟁도 다시 가속화될 전망이다.1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블루오리진의 뉴셰퍼드 우주선은 텍사스주 밴 혼 발사장에서 고도 105.7㎞ 상공까지 날아오른 뒤 약 10분 간의 우주 비행을 마치고 지상에 착륙했다. 이날 탑승객들은 통상 지구와 우주의 경계로 보는 고도 100㎞ ‘카르만 라인’을 넘었고 몇 분 간 무중력 상태를 체험했다. 뉴 셰퍼드선은 대형 낙하산을 펼쳐 지상에 착륙했다. 블루오리진이 우주 비행을 재개한 건 2년 만이다. 앞서 블루오리진은 2022년 8월 무인 캡슐을 장착한 뉴셰퍼드 로켓을 발사했지만 발사 1분 뒤 2만8000피트(약 8.5㎞) 상공에서 부스터 엔진이 불꽃을 내뿜다 궤도에서 이탈했다. 블루오리진은 지난해 3월 발사 실패 원인에 대해 로켓 엔진 노즐의 ‘구조적 결함’이라 발표했지만 2년 가까이 로켓 발사를 진행하지 않았다. 블루오리진은 이번 발사 성공을 계기로 우주 관광 사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올 연말에는 뉴셰퍼드보다 큰 ‘뉴글렌’ 로켓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블루오리진은 그동안 뉴셰퍼드 로켓으로 총 7번의 우주 관광을 진행했다. 누적 탑승객은 37명이다. 최대 적수로 꼽히는 스페이스X와의 경쟁도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스페이스X는 블루오리진보다 2년 늦은 2002년 설립됐지만 미국항공우주국(NASA)과의 적극적인 협업으로 규모를 크게 키웠다. 블루오리진은 그동안 민간
납품업체에 판촉 비용을 전가하고, 서버비 등 비용을 부당하게 수취한 SSG닷컴과 컬리가 공정거래위원회의 제재를 받게됐다.공정위는 SSG닷컴·컬리의 대규모유통업법 위반행위에 대해 시정명령을 부과하고 SSG닷컴에는 과징금 5900만원을 부과했다고 20일 밝혔다.공정위에 따르면 SSG닷컴은 2019년 10월 '대한민국 쓱데이' 행사를 진행하면서 61개 납품업체에 상품 할인쿠폰 비용을 전가했다.2019년 5월부터 2023년 3월까지 14개 납품업체로부터 상품정보유지비(서버비) 명목으로 총 6526만3000원을 부당하게 수취하기도 했다.컬리는 2020년 2월과 8월 진행한 '봄맞이 청소 기획전', '8월 생리대 기획전' 행사에서 3개 납품업체에 가격할인 비용을 부담시켰다.2022년에는 자사가 일방적으로 정한 '성장장려금(판매장려금) 확대 정책'을 추진하면서 총 1850개 납품업체와 실질적 협의 없이 성장장려금 약정을 체결했다.공정위는 이들 업체의 행위가 납품업체로부터 부당하게 비용을 수취하거나 납품업체의 자율적 선택권을 과도하게 제한한 것으로 보고 제재를 결정했다.공정위는 "앞으로도 유통시장에서 납품업체의 권익 보호를 위해 불공정행위를 지속 감시하고, 법 위반 행위 적발시 엄정 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SSG닷컴과 컬리 측은 "해당 지적 사항은 모두 시정했으며, 향후 재발치 않도록 법규를 준수하겠다"고 밝혔다.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