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최근 땅값이 크게 오른데다 대도시의 활용공간도 점점 비좁아지자
토지활용도를 최대한 높이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서울,부산 등 대도시에
`주유소형 복합건물''이 속속 등장해 눈길.
주유소형 복합건물은 종래의 주유소가 단층건물에 업무를 관장할 수
있는 사무실 하나 정도가 전부였던데 비해 주유소와 병합해 고층건물을
세우고 그 안에 주유소와 함께 커피숍,슈퍼마켓,서점 등 각종 편의시설을
갖추어 놓는 한편 나머지 사무실들은 임대해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신종
건물형태.
현재 이같은 주유소형 복합건물은 서울의 경우 삼미상사의 신설동
주유소와 미륭상사의 동대문주유소,동보석유의 오천주유소,효재석유의
진달래주유소 등이 있으며 부산에는 부산진주유소가 있고 이밖에 상당수
업체들이 건물신설을 구상 중에 있다고.
이같은 건물은 위험을 사전에 막기 위해 빌딩내 출입구를 주유소와
다른 방향으로 설치해야 하며 주유기가 접해있는 쪽의 창문은 붙박이창으로
해야 하는 등 단점이 있지만 안전과 환경문제를 잘 해결하면 좁은땅을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좋은 방안이 될 수 있다는게 관계자들의 설명.
주유소형 복합건물은 토지활용도를 크게 높일 수 있다는 점 이외에도
주유업 이외에 건물 임대를 통한 새로운 수입을 얻을 수 있으며 빌딩과
주유소가 붙어있어 고객 확보가 용이해 일본에서는 이미 이같은 건물형태가
보편화돼 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