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객과 승무원등 1백78명의 탑승객을 태운 소련 국영 아에로플로트 항공
여객기가 5일 레닌그라드를 출발, 우크라이나 공화국 리보프로 향하던중 공중
납치돼 스톡홀름 아르란다 공항에 강제착륙했으나 납치범은 경찰에 투항
했다고 공항경찰이 발표했다.
경찰은 탑승개은 전원 무사하며 폭파를 위협, 비행기를 납치한 범인은 불과
19세의 청년이며 그는 5일 하오 6시30분께 비행기를 강제착륙시킨 지
한시간만에 스웨덴 경찰에 투항했다고 밝혔으나 신원과 납치동기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공항 대변인은 납치범이 체포당시 무장하지 않은 상태였으나 경찰은
공범이나 폭발물이 비행기안에 있는지 수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소련 여객기를 공중납치, 스웨덴이나 핀란드에 착륙시킨 사건은 지난해 9월
이래 모두 5번으로 앞서 4번의 사건은 단독범행이었으며 범인들은 모두
순순히 투항했을 뿐만 아니라 실제 비행기가 폭파되거나 부상자가 발생한
적은 한번도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