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독의 통화경제사회통합으로 독일이 유럽의 강력한
경제중심권 으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되자 독일 및 인근 동구시장을 겨냥한
국내 가전업체와 종합상사,광고업체들의 대독진출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 유럽본부 독일로 이전, 동베를린 지사설치등 ***
3일 재계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들 국내업체들은 그동안 영국 등지에
있던 유럽지역영업본부를 프랑크푸르트 등 서독으로 옮기는가 하면
동베를린에 별도의 지사 를 신설하고 전시회개최를 계획하는 등 새로운
유럽의 심장부가 될 독일로의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금성사는 화폐통합으로 동독의 구매력이 상당히 늘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 지역에서의 가전제품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분석,현지거점을
설치해 동독을 물론 동구권진출의 교두보를 활용한다는 전략아래 올
하반기중 베를린에 지사를 설치할 것 을 검토중이다.
금성사는 또 소비자에 직접 접근,보다 전향적인 시장침투를 위해
상품전시회를 개최하는 한편 서독내 전문 소매상 및 동독의 전문중개인을
발굴,신축성있는 판촉활 동을 전개해 나갈 방침이다.
*** 광고업체들도 독일진출 계획 ***
삼성전자도 그동안 런던에 두었던 구주영업본부를 최근 서독의
프랑크푸르트로 이전했으며 서베를린에 지사를 설치할 것을 계획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독일 및 동구권에의 진출을 위해 최근 과거보다 훨씬 많은
직원들을 독일지역에 파견,현지 시장조사를 실시토록하는 한편
거래선개발에 힘쏟고있으며 올 하반기에 유고,체코,헝가리,폴란드와 함께
동독지역에서 단독상품전시회를 열 것을 구상중이다.
종합상사들도 동.서독의 통합이 앞으로 어떻게 진전될 것인지
예의주시하면서 가장 효과적인 대 독일 및 동구권 진출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부심하고 있는데 럭키 금성상사는 현재 프랑크푸르트에 있는
지사외에 올 하반기에 동베를린에도 지사를 설치한다는 계획아래
장소등을 물색중이다.
럭키금성상사는 또 올 하반기에 개최 예정인 동독의
라이프찌히박람회에 참가하 거나 아니면 별도의 단독 상품전시회를
동독지역에서 가질 예정이다.
한편 국내 제조업체 및 상사들의 독일진출증대와 함께 국내업체 및
국내상품들 을 독일 및 동구에 소개하기 위한 광고업체들의 독일
현지진출현상도 발생,국내 광 고대행사인 제일기획은 오는 8월 서독의
프랑크푸르트에 지사를 설치키로 했다.
제일기획은 현재 영국런던에 지사가 있으나 런던지사는 영국과
남부유럽지역을 담당토록하고 신설될 프랑크푸르트지사는 독일을 비롯한
유고,체코,헝가리,폴란드 등 동구지역을 상대로 정보수집활동 및
국내기업들의 현지광고 등을 실시토록 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