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통관기준 무역수지가 작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흑자를 보였다.
2일 상공부가 잠정집계한 올 상반기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6월중 수출은
56억6천 7백만달러로 작년 같은달에 비해 4.4%가 늘었고 수입은
54억3천7백만달러로 2.1%가 증가하는데 그쳐 월중 2억3천만달러의 흑자를
보였다.
*** 상반기 수출 2백97억달러 수입 3백25억 달러 ***
이로써 지난 상반기의 수출은 작년 동기대비 1.7%가 증가한
2백97억4천만달러, 수입은 11.5%가 증가한 3백25억1천만달러로 28억달러의
적자를 보였다.
지난 6월 수입증가율이 갑자기 뚝 떨어진 것은 원유 등
국제원자재가격의 약세 와 내수경기 활성화로 야기됐던 수입증가세가
진정국면에 들어 가면서 원자재, 자본 재, 소비재 등 각부문의 수입추세가
둔화됐기 때문이다.
상공부는 현재 건전소비운동이 확산되고 있고 기계류 등 수입대체
확대,과열 건 축경기진정시책 등이 지속된다면 하반기 수입은 평균 12%
수준의 증가를 보일 것이 라고 전망했다.
*** 수출신용장 내도액증가율 월중 1.6%에 그쳐 ***
수출은 비록 6월중 흑자를 보였다고 해도 수출신용장 내도액증가율이
월중 1.6% 에 머물러 수출이 본격적인 회복세에 접어들었다고 하기에는
아직 이른 것으로 보인 다.
한편 지난 상반기 수출은 물량기준 1.3% 증가로 나타나 경제성장에
플러스 요인 으로 작용했으며 원화기준으로는 6.2%가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신발, 타이어, 선박, 합성수지, 일반기계 등 일부품목이
두자리 숫자의 증가율을 보였지만 섬유제품과 자동차는 아주 부진했다.
지역별로는 EC지역에 대한 수출이 다소 증가세를 보였으나 미국과
일본에 대한 수출은 부진했는데 대미수출의 경우 신발, 컨테이너, 타이어,
일반기계 등이 호조를 보였고 자동차, 전기전자, 완구 등이 줄었으며
대일수출은 전자전기, 컨테이너 등 일부품목이 호조를 보였으나 섬유,
금속제품은 현지의 수입수요감소로 크게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