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부터 피아노의 대미수출자율규제가 철폐됨에 따라 국내업체간
치열한 가격인하경쟁이 우려되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악기업계는 그간 대미피아노수출 자율규제에 따른
수출지도가격하에서도 지난해 피아노수출이 격감하자 바이어쟁탈등 이미
국내업체끼리 실질적인 가격경쟁을 벌여왔으나 7월부터 대미자율규제가
철폐됨에 따라 본격적인 가격경쟁에 돌입하게 됐다.
악기업계는 특히 미국의 수요감퇴와 엔약세등으로 수출경쟁력이 약화,
수출물량이 지난해보다 더욱 줄어드는등 사상 최악의 위기에 처해있는데다
7월부터는 내수마저 비수기에 들어가게 됨에 따라 가격인하경쟁을 더욱
축발할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따라 업계 일각에서는 최근의 피아노 수출부진이 가격경쟁력
약화에도 요인이 있으나 근본적으로는 세계의 피아노수요침체에 있다고
지적, 이번 자율규제폐지로 가격인하경쟁을 부채질 해 미국시장을 크게
문란시킬 위험이 크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