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현재 건설계획을 추진중인 8개 고속도로중 서해안고속도로,
구리-퇴계원간, 하동-광양간, 시흥-안산간 고속도로 및 시흥-서창간의 제2
인천고속도로등 5개 고속도로 공사를 올해 하반기중 착공키로 했다.
24일 도로공사에 따르면 이중 인천에서 목포를 잇는 서해안고속도로는
오는 8월에 착공하고 나머지 4개 고속도로는 모두 10월중 거의 동시에 공사를
시작하기로 했다.
정부는 서해안고속도로중 인천-안산간 27km 구간공사를 위해 이미 45억원의
실시설계비와 3백억원의 공사비등 총 3백45억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수도권 외곽순환도로의 일부인 총연장 5km의 구리-퇴계원간 고속도로(4차선)
공사는 당초 지난 4월에 착공키로 했었으나 추진일정이 다소 늦어져 다른 3개
고속도로와 함께 10월중 착공키로 했다.
그러나 남해고속도로의 연장인 하동-광양간 7.6km의 2차선 구간은 당초
오는 12월에 착공키로 했으나 일정을 앞다당겨 10월에 착공, 오는 92년말에
완공할 계획인데 올해에는 총공사비 3백50억원중 2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또 시흥과 서창을 잇는 총연장 14.3km의 제2경인고속도로(6차선)는 오는
10월에 착공, 오는 94년 12월 완공될 예정인데 금년중에 20억원의 실시
설계비와 공사비등 총 30억원이 투입된다.
총연장 12.5km의 시흥-안산간 4차선 고속도로는 오는 10월에 공사가 시작돼
94년 12월에 완공되는데 총공사비 9백20억원중 74억원이 올해 투입된다.
그러나 현재 건설계획이 추진되고 있는 8개 고속도로중 중부내륙고속도로
(여주-구미), 대전-진주, 대구-구포간등 3개 고속도로의 건설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한편 정부는 막대한 투입되는 고속도로 건설계획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차량통행량이 많은 일부 고속도로의 건설을 민간에 맡기고 민간이 투입자본을
통행료수입으로 회수토록 한다는 방침아래 시범적으로 서해안고속도로의
수도권구간과 제2경인고속도로 및 시흥-안산간 고속도로의 일부 구간에
민자를 유치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