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 자금난에도 불구, 어음부도율은 오히려 낮아지고 있다.
17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자금난이 극심했던 지난 4월과 5월중 전국의
어음부도율(금액기준)은 0.03%로 1-3월의 0.04%보다 낮아졌다.
또 서울의 어음부도율도 지난 5월에는 0.02%를 기록, 지난 3월과 4월의
0.03%를 밑돌았다.
한은관계자는 어음부도율이 낮아지고 있는 것은 신용사회가 정착되면서
금융기관과 기업들이 부도를 막기위해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으며 특히
부도를 내는 기업은 소규모 영세기업으로 전체어음거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어음부도율이 이제는 시중의 자금난과 반드시 비례하지 않고
있다면서 앞으로 신용사회가 뿌리를 내리면서 어음부도율이 더욱 낮아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5월중 지역별 어음부도율을 보면 포항이 0.19%로 가장 높았고
청주가 0.18%, 제주와 대구가 각각 0.13%, 부산/목포/전주/대전이 각각
0.11%, 광주/수원/출산이 각각 0.10%를 기록했다.
이밖에 마산 0.09%, 인천 0.05%, 강릉 0.04%, 춘천 0.03%로 비교적
낮은 부도율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