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북구 작전동 한독시계(대표 최영춘)가 쟁의기간중 농성을 선동
했다는 이유로 노조원 15명을 해고시키고 39명을 징계위에 회부해 반발을
사고있다.
13일 김길남씨(23.여)등 해고근로자들에 따르면 회사측은 지난달
18일부터 쟁의중 노조원들을 선동, 농성을 주도했다며 지난 12일자로
15명의 노조원을 해고시킨뒤 회사출입을 막고 있다는 것.
회사측은 또 조대순씨(23.여)등 39명을 14일 열릴 징계위원회에 회부
한후 이에 항의하는 노조원들에게 사직을 강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관계자는 "이들이 다른 사업장 근로자들과 함께 불법농성을 벌이는가
하면 노조사무실을 점거, 노사간의 예정된 단체교섭을 무산시키는등
취업규칙에 위반되는 행동을 해 해고시켰다"고 말했다.
한독시계 노조원들은 임금협상 결렬에 따라 지난달 7일 쟁의발생신고후
18일부터 파업에 들어갔다가 지난2일 임금교섭이 타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