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창립 제4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12일 본관 건물 2층에
화폐의 역사를 한눈에 알 수 있는 화폐전시실과 한은 사료실을 개관했다.
화폐문화의 홍보 및 화폐의 중요성을 계도하기 위해 마련된 화페전시실은
국내외 고화폐, 별전, 기념주화, 외국화폐등 총 34만여점의 한국은행 소장품
중 3천9백92점을 2개의 전시실(총 1백30평)에 나누어 전시하고 있다.
*** 제1전시실, 변천과정 진열 ***
제1화폐전시실에는 우리나라 화폐의 생성 및 변천과정별로 고대, 고려,
조선, 근대, 조선은행, 한국은행순으로 구분하고 실물로 전해지고 있는
우리나라 최초의 화폐인 고려시대(서기 996년)의 건원중보 배 "동국"전,
해방전후의 조선은행권, 그리고 현재 사용되고 있는 한국은행권 및 기념주화
등이 전시되어 있다.
특히 이 전시실에는 은제화폐로 우리나라에 1개밖에 남아 있지 않은 고려
시대의 소은병, 조선말기인 1901년에 제작된 우리나라 최초의 금화(5환짜리,
싯가 8천만원), 지난 1962년까지 지폐에 사용된 한국은행 최초의 총재적인,
"9.28" 수복후 제작되어 휴전으로 사용하지 못하게 된 한국은행 평양 함흥
원산 해주지점장 직인이 진열돼 있다.
*** 제2 전시실엔 외국화폐 진열 ***
제2화폐전시실에는 외국의 화폐를 색상, 형태, 소재, 크기, 디자인, 문언등
특징별로 다양하게 분류,전시하고 있으며 외국의 금/은화, 기념화폐, 고화폐,
별전 및 각구에서 현재 사용되고 있는 화폐가 망라돼 있다.
또 이 전시실은 관람자의 시각적인 이해를 돕기 위해 현대적인 박물관
전시기법을 채택하여 그림, 사진 도표, 디오라마(인물모형등을 이용한 상황
재현)등의 설명자료를 병행 전시하고 있는 점이 특징이다.
한편 사료실에는 한국은행이 보유하고 있는 사료 9백여점중 2백19점을
65평의 전시실에 전시하고 있으며 1950년 6월12일 창립이래 현재까지
한국은행의 발자취를 살펴볼 수 있는 사료들을 시대별, 기능별로 구분 전시
하고 있으며 과거 우리나라 중앙은행의 일부 기능을 수행했던 구한국은행 및
조선은행의 관련자료들도 함께 전시되어 있다.
한국은행은 이들 전시실을 일반에 완전 공개하지 않고 다만 사전예약된
단체관람자에 한헤 제한공개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