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우대통령은 미샌프란시스코에서의 역사적인 한소정상회담과 워싱턴
에서의 한미정상회담을 마치고 8일 하오 7시 서울공항에 도착, 귀국했다.
*** 북한측에 화해와 통일의 길을 열자고 촉구 ****
노대통령은 이날 귀국인사를 통해 "부시 미국대통령및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과의 회담을 통해 더 나은 세계와 더 밝은 앞날에 대한 믿음을 갖고
귀국하게 된 것을 무엇보다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
과의 만남으로 양국관계 정상화가 이미 시작되었음을 확인하고 머지않은
장래에 완전한 수교관계를 이룰 것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노대통령은 이어 "강대국이 우리의 통일에 장애가 되었던 시대는 끝났다"
면서 "북한은 폐쇄노선으로부터 하루 빨리 개방으로 나와 우리와 함께
화해와 통일의 길을 열어가야 하며 김일성주석은 우리의 거듭된 남북정상화
회담제의를 받아들여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 한소 한미 정상회담후의 후속조치 추진 ***
노대통령은 9일 상오 청와대에서 박준규국회의장 이일규대법원장 강영훈
국무총리등 3부요인및 민자당의 김영삼대표최고위원 김종필 박태준최고위원
등과 회동, 정상외교결과를 설명하고 이를 뒷받침하는 방안등에 관해 의견을
교환한다.
조찬을 겸해 열리는 이날 회동에서는 당정은 물론 국가적 차원에서
노대통령의 이번 정상외교를 계기로 한반도평화와 남북관계개선및 통일분위기
조성에 힘쓴다는데 의견을 모으고 그 후속조치를 협의할 에정이다.
노대통령은 이어 11일 청와대에서 임시국무회의를 주재, 범정부차원에서
정상회담내용을 구체적으로 실현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한다.
노대통령은 이자리에서 이번 한소, 한미 정상회담의 의의를 설명하고
성과있는 후속조치를 취하도록 부처간 협조를 강화할 것을 당부할 예정이며
정부각부처는 소관업무별로 노대통령의 정상외교를 뒷받침하는 방안을 보고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