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무부의 리처드 바우처 부대변인은 7일 한소정상회담의 평가와 관련,
"노태우대통령이 이미 이회담이 한반도의 긴장완화를 돕는 것으로 규정했으며
미국도 그같은 희망에 전적으로 동감"이라고 말했다.
바우처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남북한의 대화의 접촉이 궁극적인
통일을 이룩하는데 핵심 과제이며 미국은 노대통령의 북방정책을 확고하게
지지한다고 재확인했다.
*** 미국, 북한과의 관계개선 모색 재확인 ***
한편 리처드 솔로몬 국무부동아태담당차관보는 지난 6일 상원외교위
동아태소위의 한 청문회에서 "노대통령과 미하일 고르바초프의 전례없는
회담이 이루어진 지난 수일간은 중요한 의미를 갖는 사태발전이 벌어진
정말로 극적인 나날들"이었다고 지적했다.
워싱턴 포스트지는 7일 기사에서 "노대통령과 부시대통령은 한미정상회담을
통해 최근의 극적인 한소관계개선이 결코 북한의 안보를 위협하지 않을
것이라는 공개적 보장을 다짐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한미정상회담이후 "미국은 북한과의 관계개선을 모색한다는 점을
재확인한다"고 강조한 말린 피츠워터 백악관 대변인의 말을 인용하면서
한미양국관리들은 "원래 예측불허인 북한이 최초의 한소접촉에 의해 위협을
느끼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사실에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