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경, 쌍용, 효성물산등 3개 종합무역상사와 코오롱의 소련지사가 6월중
모스크바에 설치돼 국내기업의 소련지사 수는 올 상반기중 9개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 상반기에 선경 쌍용 코오롱 모스크바 개설 ***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소련연방상의를 통해 모스크바지사
설치 신청서를 공식 제출한 선경, 코오롱, 쌍용은 최근 소련측으로부터 6월중
지사설치 허가서를 발급해줄 예정이라는 통보를 받았고 효성물산도 6월중
지사를 설치할 계획아래 사무실 설치작업에 착수했다.
선경은 올해 1/4분기중 대소련교역 규모가 수출 5백20만달러, 수입 3천3백
만달러(화학제품류)로 이미 지난 한햇동안의 총 교역규모인 2천5백만달러를
넘어서는등 소련교역이 활기를 보임에 따라 지난 1일 모스크바 시내의 소련
경제 및 국제관계연구소(IMEMO)빌딩에 임시사무실을 마련했다.
선경은 지금까지 모스크바 시내의 아파트를 임대해 임시사무실로 활용해
왔으나 최근 소련 연방상의로부터 6월중 지사설치 허가가 날 전망이라는
통보를 받고 지난 5월25일 사무실 개설요원을 파견, 지사설치 작업을
서둘렀다.
선경과 함께 6월중 지사설치 허가예정 통보를 받은 쌍용과 코오롱도 이미
모스크바 시내에서 사무실 확보작업에 착수했는데 코오롱의 경우 이미 지사
사무실 후보지로 2곳을 선정해 놓고 있다.
*** 기존의 삼성, 럭금, 대우, 현대등 총 9개로 늘어날듯 ***
효성물산은 최근들어 화학제품과 관련된 2건의 기술도입 추진작업이 거의
마무리단계에 있고 그밖에 직물공장건설등 4건의 합작사업에 관한 협상이
진행되고 있는등 소련프로젝트가 활기를 띠자 6월중에 모스크바지사 설치
신청서를 공식 제출할 예정이다.
이에따라 이미 설치된 삼성물산, 럭키금성상사, (주)대우의 모스크바 지사,
그리고 현대종합상사의 모스크바 및 나홋카지사등 5개 지사를 합쳐 국내
기업의 소련내 지사 수는 9개로 늘어날 전망이다.
한편 소련업체들의 한국지사 설치도 올해 하반기중 허가가 날 것으로 알려
졌는데 이미 지난 4월과 5월 소련의 라이센싱토르그 특허관리공단과 스탄코임
포르트 공작기계수출입공단이 각각 한국은행에 지사설치 허가신청서를 제출해
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