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소 독립 선언에 대한 소련의 경제봉쇄 조치로 에너지 위기를 겪고 있는
리투아니아 공화국은 현재 전산업 시설이 사실상 문을 당은 "엄청난 파국의
상황"에 처해 있다고 알비다스 로코니스 리투아니아공 에너지 차관이
28일 말했다.
*** 석유완전바닥, 내수용 온수공급 완전중단 ***
로코니스 차관은 이날 AFP통신과의 회견에서 "현재 이그날리나의
핵발전소와 전력공급량이 보잘것없는 1개 발전소를 제외한 모든 발전소가
문을 닫았다"고 밝히고 "그것도 2개 원자로중 가동중인 1개 원자로가
식료품 가공회사와 기타 긴급 전력수요등의 국내 전력 수요를 조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석유도 완전 바닥이 나 하루 석유사용량이 정상적인 수요인
1천 8백 50만 이방미터에 크게 못미치는 하루 3백 50만 입방미터일 뿐이며
내수용 온수 공급 또한 완전 중단되었으며 전력 공급도 이 핵발전소가
가동될 경우에만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 여론조사에서 72% 가 독립선업 취소거부 찬성 ***
리투아니아의 탈소 독립 선언과 관련, 42일째 대리투아니아 경제 봉쇄
조치를 취하고 있는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은 리투아니아 의회가
탈소 독립선언을 취소하지 않는한 어떠한 리투아니아 분리문제 논의도
거부한다고 밝혔다.
한편 모스크바 라디오가 발행하는 뉴스 간행물인 인터팍스는
리투아니아의 수도 빌나에서 실시된 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72%가 독립선언 취소를 거부한 리투아니아 의회의 결정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인터팍스는 또 19%의 응답자가 모스크바에 굴복해야 한다고 응답했으나
73%는 어떤 형태로든 타협해야 한다고 응답했다고 전했으나 이 조사의
실시시기와 조사 대상자수에 대한 상세한 언급은 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