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탄핵 추진 문제와 관련해 "탄핵 절차를 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박 원내대표는 20일 국회에서 우원식 국회의장이 주재한 여야 원내대표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최 부총리의 헌법 위배 사항을 더는 묵과하지 않겠다"며 이렇게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탄핵 추진) 절차와 시기는 조금 더 협의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민주당은 전날 밤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어 최 권한대행의 탄핵 여부를 논의했다.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지난해 혼인 건수가 2만9000건 늘었다. 1996년 이후 28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났다. 통계청이 20일 발표한 '2024년 혼인·이혼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혼인 건수는 22만2000건이었다. 23만9000건이었던 2019년 이후 5년 만에 가장 많다. 1년 전과 비교하면 2만9000건(14.8%) 증가했다. 증가 폭은 1996년(3만6000건) 이후 최대, 증가율은 1970년 통계 작성 이래 최대다.1996년 40만건대였던 혼인 건수는 1997년(38만9000건) 30만건대로 내려온 뒤 등락을 거듭하다 2016년 20만건대에 진입했다.코로나19 확산기인 2021년에는 19만3000건을 기록, 20만건 밑으로 떨어졌다.2022년 19만2000건으로 역대 최저치를 찍은 혼인 건수는 2023년(19만4000건) 증가 전환한 뒤 지난해까지 2년 연속 증가했다.30대 초반 인구가 증가한 점, 코로나19로 혼인이 줄어들었던 기저효과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혼인 건수가 큰 폭 늘었다는 게 통계청 설명이다. 인구 1000명당 혼인 건수를 나타내는 조(粗)혼인율은 4.4건으로 전년보다 0.6건 증가했다. 이 역시 2019년(4.7건) 이후 5년 만에 최고치다.시도별 조혼인율은 대전이 5.6건으로 가장 높았다. 2위는 세종(4.8건), 3위는 경기(4.6건)였다. 조혼인율이 가장 낮은 시도는 부산(3.5건)과 경남(3.5건)이었다.지난해 평균 초혼 연령은 남자 33.9세, 여자는 31.6세였다. 전년과 비교하면 남자는 0.1세 하락했고 여자는 0.1세 상승했다. 10년 전과 비교하면 남자는 1.4세, 여자는 1.7세 초혼 연령이 상승했다.남자의 연령별 혼인 건수는 30대 초반(8만7000건, 39.1%)이 가장 많았고 다음은 30대 후반(4만3000건, 19.4%), 20대 후반(4만건, 17.9%) 순이었다. 여자의 연령별 혼인 건수는 30대 초반(8만4000건, 37.9%), 20대 후반(6만4000건, 28.9%),
서울올림픽기념 국민체육진흥공단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함께 스포츠 기업에 사무공간, 법률·회계·마케팅 및 전문 컨설팅 무상 지원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스포츠코리아랩(이하 스코랩)’을 개관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한다고 20일 밝혔다.지난 19일 올림픽공원 내 스코랩 기업 지원관에서 개최된 개관식에는 하형주 이사장, 문체부 신지원 스포츠산업과장 및 입주기업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해 스코랩의 새로운 출발을 함께 축하했다. 개관식에 이어, 입주기업, 벤처캐피털(VC), 스포츠산업 관련 기관 관계자들과 함께 스포츠 기업의 애로사항을 듣고 개선 방향을 논의하는 간담회를 진행해 스코랩 본연의 목적에 걸맞은 행사였다는 평을 받았다. 하형주 이사장은 “스코랩이 스포츠산업의 혁신을 이끄는 창의와 도전의 장이 되길 바란다”며 “이곳에서 시작하는 스포츠 기업들이 국내를 넘어 해외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거듭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스코랩은 올림픽공원 내 유휴 사무공간을 리모델링해 기존 스포츠산업종합지원센터를 확대·개편한 시설이다. 이번에 신규 조성한 기업 지원관 1은 총 2층, 약 3,180㎡(962평)의 규모로 독립된 사무공간(20개)과 함께 소규모, 영세기업(1~2인)을 위한 공유 오피스 54석을 별도로 마련했다. 이로써 기존 24개 기업이 상주 가능했던 공간이 100여 개 기업이 입주할 수 있도록 4배 이상 확장됐다.서재원 기자 jw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