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간 필리핀주둔 미군기지연장사용에 관한 예비협상을 벌여온
미국과 필리핀은 18일 회담을 마치며 발표된 공동성명을 통해 양국이 미군
기지의 장래에 관한 협상을 더 갖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 미측 필리핀에 대한 추가지원 제공키로 약속 고무받아 이뤄져 ***
이 성명서는 미국과 필리핀이 "안보문제를 포함, 양국간의 장래관계에
대한 본질적인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회담"을 갖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는데
이같은 합의는 미측이 필리핀에 대한 추가지원을 제공키로 한 약속에
고무받아 이뤄진 것이다.
스탠리 쉬라거 미측 대변인은 기자회견을 통해 "미군기지의 연장사용에
관한 어떤 결정도 내려지지 않았다"고 밝히고 "그러나 양국간의 관계에
대한 모든 면을 논의할 수 있는 회담을 개최키로 합의하는 ''역사적으로
중요한 노력''에 도달했다"고 말했다.
*** 앞으로의 회담 양국간 안보관게의제 다뤄질 것 ***
그는 "이같은 합의에 도달한 것에 대해 우리는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만족스럽게 여긴다"고 말하고 "앞으로의 회담에서는 양국간의 안보관계가 한
의제로 다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과 필리핀 양측은 "조약"이나 "협상"등과 같은 단어의 사용을
자제했으나 필리핀이 지원부족금 2억2천2백만달러를 추가지원키로 한
미국측의 보장을 받아들인 점을 분명히 했다.
필리핀측 협상대표로 참석한 망글라푸스 장관은 미측이 필리핀에 대한
지원부족금을 추가제공키로 약속함에 따라 체계적인 우선권 문제가
해결됐으며 이는 필리핀이 양국간의 장래에 관한 협상을 개최키로 한
결정을 정당화하기에 충분한 조건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