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가 안정될때까지 물량공급을 최대한 억제한다는 증권당국의 방침에
따라 7월 납입예정인 유상증자의 절반이상이 축소또는 8월이후로 연기된다.
또 회사채 발행도 계속 억제, 6월중 발행규모를 5천억원 수준으로
줄이기로 했다.
상장회사 유상증자조정위원회는 17일 상장사협의회에서 모임을 갖고 7월중
납입예정인 22개사 4천 9백 84억원규모의 유상증자계획을 조정, 이중 17개사
1천 8백 70억원만 발행키로 했다.
7월중 납입될 유상증자 규모는 6월의 2천 7백 40억원에 비해 1천억원
정도 줄어든 수준인데 회사측에서 공시한 증자계획의 60% 이상이 축소
또는 연기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5.8 증시안정화대책 따른 것 ***
7월 유상증자계획의 대폭적인 축소는 시황이 회복될때까지 주식공급을
최대한 억제하겠다는 5.8 증시 안정화대책에 따른 것으로 대한항공
한국화약 금호석유화학 금강 대우등의 유상증자계획을 8월로 이월,
재심의키로 했고 금성사는 증자규모를 5백억원이내로 축소토록 조정했다.
또 근화제약은 우선주대신 보통주를 발행하거나 대주주 실권 조건의
우선주를 발행토록 했다.
그러나 현대페인트 대한제분 미우 한일이화 대아리드선 경남모직
새한전자 한국색료 갑을 농심 세계물산 삼익건설 동산토건 현대합목촌
미도파등은 이미 공시한 증자 계획에 변동이 없다.
*** 6월 회사채 발행 5천억만 허용 ***
한편 증권업협회도 기업들이 신청한 6월의 회사채 발행예정액 7천 9백
32억원 가운데 5천억원정도만 발행을 허용할 방침이다.
내달의 회사채발행 신청물량은 <> 중소기업 2천 6백 70억원 <> 대기업차환
발행분 2천 5백 70억원 <> 시설및 운용자금 2천 6백 92억원등 모두
7천 9백 32억원 (2백27건)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증협은 회사채발행물량을 최대한 줄이고 증권사의 자금부담을 완화
시키기위해 중소기업및 차환발행이외의 회사채인수주선을 억제키로 하고
업계가 요청한 시설및 운영자금분은 전액 취소시키는 한편 대기업차환분
가운데 시기를 앞당겨 신청한 것등 불요불급한 것을 가려낼 방침이다.
증협은 이달말께 기채조정협의회를 열어 전체 발행규모및 사별발행규모를
확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