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제철의 자동차부품 생산참여계획에 대해 정부당국이 부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어 귀추가 주목.
포철이 업종다각화를 위해 현재 추진중인 자동차부품 생산계획은
디젤엔진, 클러치디스크, 쇼크업서버, 자동변속장치 등을 서독
만네스만사와 합작으로 생산, 내수공급과 수출을 하겠다는 것.
포철의 업종다각화를 위한 움직임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고 한때는
완성차 생산에도 참여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는 등 상당히 적극적이어서
언젠가는 자금의 소재산업에서 업종을 다각화하는 방향으로 일을 저지를
것(?)이라고 일부에서는 우려.
*** 공영기업 설립목적 맞게 전문업체로 남아야 ***
이같은 포철의 움직임에 대해 정부가 포철을 공영기업으로 만든 목적이
기간산업인 철강산업을 맡아 민간기업에 원자재를 차질없이 공급하라는
것인 만큼 고유업종을 전문화시켜 날로 발전하는 철강기술 개발과 아직도
포철이 생산을 제대로 못해 수입에 의존하는 각종 금속소재를 개발,
국내에 공급하면서 이 분야에서 세계 일류기업이 되는 일이 더 시급하다는
시각.
또 현재 정부가 민간재벌그룹의 업종다각화를 견제하고 있는 마당에
포철이 공영기업의 목적을 잊고 영토확장을 위해 다른 업종을 기웃거릴
경우 사회의 지탄을 받는 민간재벌그룹과 다를 바가 없으며 경제기획원이
작년에 공정거래법 등의 적용을 받는 기업군에서 포철을 제외한 저의를
국민들이 의심하게 될 것이라고 걱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