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우대통령은 9일 상오 "지난 3년간 어렵게 연 우리의 민주화 과정은
값비싼 대가를 요구했으며 아직도 진통을 거듭되고 있으나 우리는 지속적인
개혁을 통해 안정을 이루고 안정위에서 발전을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이날 민주자유당 제1차 전당대회에서 총재로 선출된뒤 취임
연설을 통해 이같이 다짐하고 "우리는 각계 국민의 힘을 뭉쳐 당면한
어려움을 극복할 것이며 우리에게는 그러한 힘도 자신도 있다"고 강조했다.
*** 국민의 따가운 채찍 감사히 받아야 ***
노대통령은 "체질이 다른 정치세력이 하나가 되는 일이 쉬울수는 없으나
창당과정에서 빚어진 불협화음은 뜨거운 성원을 보내준 국민에게 큰 실망과
불안을 안겨주었다"고 자성하고 "우리는 국민의 이 따가운 채찍을 감사하게
받아야 하며 그것은 온 국민이 우리당에 거는 기대가 얼마나 큰 것인가를
말해 주는것"이라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우리는 국정을 맡은 집권당으로 이제 한배를 탄 공동운명체
이므로 시련과 영광도 함께 해야 한다"고 말하고 "우리가 동지애로 하나가
되는 것이 선결의 과제이며 서로가 애해하고 양보하여 단합을 이루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 "우리 헌정사에 명예혁명 이루고 있다" ***
노대통령은 "3분4열된 정치체제로 얻을 것은 국민의 불안과
혼란뿐이었으므로 지난날과 같은 파란과 정치적 정변을 막고 민주주의와
나라의 장래를 열어야 한다는 국민의 바람에 따라 우리는 결단을 이루었다"고
밝히고 "우리당의 창당으로 이제 안팎의 도전에 대응하여 통일조국을 실현할
굳건한 정치체제를 이루었으며 우리는 지금 우리 헌정사에 명예혁명을 이루고
있다"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우리 당은 창조적인 정치를 펼쳐 국민을 위한 국민의 당이
될것을 다짐했다"고 말하고 "민족의 영광을 향해 전진하기 위해 지금 이시각
우리 모두에게 요구되는 것은 신념과 용기"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