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여야정당은 7일 노태우 대통령이 일본방문 이틀째인 25일 일본
중의원 본회의장에서 연설한다는데 비공식합의했다.
이로써 한국국가원수로서는 처음이될 노대통령의 일본국횡 연설이 사실상
확정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일본정부는 노태우 대통령의 방일때 한일양국간의 "불행한 과거"에
대해 아키히토 국왕이 지난 84년 당시 히로히토 국왕보다 더진전된 언급을
하고, 가이후 도시키 수상이 더욱 구체적인 표현을 한다는 기본방침을
굳혔다고 일본 요미우리 신문이 8일 보도했다.
84년 히로히토 국왕은 궁중 만찬인사를 통해 "금세기의 한 시기에 있어
양국 사이에 불행한 과거가 있었다는 것은 진심으로 유감이며 다시
되풀이돼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