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정부의 부동산투기 억제대책 발표에 힘입어 큰 폭의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다.
8일 증시에서는 노태우대통령의 시국수습을 위한 담화발표를 계기로 투자
심리가 안정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5.8대책"을 통해 부동산투기와 물가를
잡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밝힘에 따라 그동안 부동산쪽으로 몰렸던 자금이
서서히 증시로 유입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폭넓게 확산되면서 연 5일째 강세를
나타냈다.
특히 9일의 민자당 전당대회와 관련, 정부가 이날 하오 발표할 예정인
증시부양대책에 고단위 증시부양조치가 포함될지 모른다는 전망이 우세하면서
매수세가 강하게 일고 있다.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개장초 그동안의 폭등에 대한 경계심리에 따라
하락세로 출발했으나 곧 상승세로 돌아서 한때 800선을 회복하는등 상오 11시
20분 현재 전일에 비해 7.19포인트 오른 798.75를 기록했다.
이에따라 이달들어 종합주가지수는 매매일 기준 5일동안 모두 100포인트
이상이나 오르는 급등세를 지속하고 있다.
특히 대형주에 매기가강하게 일어 은행과 증권등 금융주가 전체 거래량의
60%를 차지하면서 큰폭으로 오르는등 장세를 선도하고 있다.
또한 한전주도 상한선까지 뛰어올라 종합주가지수를 단숨에 4.3포인트
끌어 올렸으며 포철주도 600원이 오르는등 국민주가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
거래가 형성된 614개 종목 가운데 오른 종목은 상한가 1개등 172개, 내린
종목은 하한가 7개를 비롯한 284개, 보합종목은 157개였다.
거래량은 642만3,000주, 거래대금은 1,127억원으로 전일보다 다소 부진한
실적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