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슈나 프라사드 바타라이 네팔 총리는 새로 마련될 신헌법에서는
비렌드라 국왕의 절대권력을 대폭 축소하고 표현의 자유를 보장하는 한편
18세이상의 국민은 참정권이 부여될 것이라고 2일 밝혔다.
그는 또 30년간의 무정당의 판차야트 시스템이 왕에게 절대권력을 부여
하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말하면서 헌법기초위원회가 곧 구성돼 90일 이내에
임무를 완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바타라이 네팔 총리는 이날 네팔 언론인협회가 마련한 한 모임에서 연설을
통해 또한 네팔-인도간 무역 및 통행관계 회복을 위한 회담이 곧 타결될
것이라고 말하고 뉴델리에서 열린 네팔 재무장관과 인도 총리간의 회담은
"매우 고무적"이었으며 "양국간에 가로놓여 있는 문제들이 곧 타결되기를
강력히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바타라이 총리는 데벤드라 라지 판디 재무장관을 통해 인도 총리에게
보낸 서한에서 지난해 3월 인도가 일방적으로 폐기한 양국간 무역협정과
통행로의 회복 희망의사를 전달했다.
히말라야 산맥에 고립되어 있는 네팔은 인도측의 그같은 조치로 지난
13개월간 전력과 석유 및 상품부족으로 큰 어려움을 겪어왔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