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는 농산물의 수입개방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농산물 수출
업무를 전담할 무역회사를 5월중 설립키로 하고 구체적인 작업을 벌이고
있다.
3일 농협중앙회에 따르면 농산물 수입개방으로부터 농민들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수입을 막는 것보다는 우리의 농산물을 적극 수출하는 방법밖에
없다고 판단하고 이달중 20억원을 출자, 가칭 (주)협동무역을 설립키로
했다.
*** 사과, 배, 돼지고기등의 수출업무 담당 ***
농협중앙회는 창립이래 처음으로 자회사로 설립되는 이 회사는 사과,
배등 수출경쟁력이 있는 품목과 가공식품류는 물론 돼지고기등 축산물을
수출하고 농민들의 편익증대를 위해 농용자재등 농업관련품목의 수입업무도
담당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특히 마늘, 양파, 고추, 무, 배추등 주요작물이 과잉생산으로
국내에서 남아돌 경우 신속히 수입선을 물색해 이를 수출함으로써 농민들의
소득향상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농협중앙회는 그러나 농산물 수출이 그렇게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초기
단계에는 일본, 대만, 소련, 태국등과 구상무역형태로 국제경쟁력이 있는
품목을 중심으로 수출을 해 나가되 점차 상품성을 제고시켜 나가는 동시에
전략수출품목을 적극 개발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