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처드 체니 미국방장관은 1일 70억달러를 웃도는 국내외 군사건설공사
신규계약분에 대한 동결조치를 연장하는 동시에 관련공사 207건의 취소
가능성을 전반적으로 검토하도록 명령했다.
*** 사실상 취소 가능성 ***
체니국방장관은 이날 국방부청사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정차의 국방
예산규모가 어떻게 될지 "지극히 불투명"하기 때문에 지난달 30일자로 만료된
3개월시한의 국내외 신규군사건설계약동결조치를 오는 6월15일까지로 45일
동안 연장토록 하고 이 기간중에 관련공사 207건가운데 취소가능한 공사를
가려내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체니장관은 군사건설예산에서 소요자금이 공급되는 신규군사시설의 건설
공사 계약을 이기간중에는 일체 체결하지 말도록 지난달 30일 국방부내담당
실국및 산하기관에 지시했다고 말했다.
이같은 조치에 따라 미군의 신규 국내외 기지건물에서 학교건물에 이르기
까지 207건의 해당 군사건설공사가 지연되거나 사실상 취소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이미 승인을 받았으나 계역동결조치로 공사계획자체가 취소될 가능성이
짙어진 207개 관련 군용건설프로젝트 가운데는 현재 20만명이상의 미군병력이
주둔하고 있는 서독의 미군기지관련공사가 수십개나 포함돼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