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표 주가지수인 S&P500에 사모펀드 KKR과 사이버보안업체 크라우드스트라이크 등이 새롭게 편입된다는 소식에 10일(현지시간) 해당 종목 주가는 급등세를 연출했다.뒤를 이어 S&P500에 편입될 가능성이 높은 종목으로는 델, 아폴로, 코인베이스, 팔란티어 등이 지목됐다.이날 마켓워치에 따르면 S&P다우존스는 오는 24일부터 S&P500지수에 KKR, 크라우드스트라이크, 도메인등록 및 웹 호스팅 서비스 업체 고대디 등 3개 종목이 편입될 예정이라고 7일 장 마감후 밝혔다.이같은 소식에 10일 KKR 주가는 전장보다 11.18% 급등한 108.95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크라우드스트라이크도 전장보다 7.29% 오른 374.57달러에 마쳤다. 지수 편입 이후 인덱스 펀드들의 매수 효과를 노린 투자자들이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마켓워치는 차기 편입 종목으로 서버 및 개인용 컴퓨터 제조업체 델, 대체자산운용사 및 보험사 아폴로, 소프트웨어 업체 팔란티어,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 등이 유망하다고 지목했다. 이들 기업의 시총은 최소 400억달러(약55조1000억원) 이상으로 편입 조건인 최소 127억달러를 훨씬 웃돈다.특히 델은 현재 S&P500에 편입되지 않은 종목 중 시가총액이 930억달러로 가장 크다. 아폴로도 640억달러로 뒤를 잇는다.S&P500지수의 추가 편입 종목들이 주목받는 이유는 해당 지수를 추총하는 인덱스 펀드들이 추가 매수하면서 주가 상승이 기대되기 때문이다.다만 S&P500지수의 편입 요건은 까로운 편이다. 일정 규모의 시가총액 외에도 미국기업이어야 하며, 4개 분기 기준으로 일정 회계 기준에 따른 수익을 내야한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
다툼을 중재하던 교사에게 손가락 욕설을 한 초등학생에 대해 "교권 침해가 맞다"는 교권보호위원회(교보위) 재심의 결과가 나왔다.11일 대전교사노조에 따르면 교보위는 초등학생 A군의 행동이 교육활동 침해행위에 해당한다고 판단해 전날 피해 교사 B씨 등에게 통지했다.A군은 지난해 12월 충남 논산시 한 초등학교에서 타 학급 학생과 다툼을 중재·지도한 교사 B씨의 말을 무시하고 '아이씨'라고 욕을 하고, 동급생들이 보는 앞에서 A씨에게 손가락 욕설을 해 학교 교보위에 회부됐다. 당시 학교 교보위는 학생이 반성했다는 이유 등으로 '교권 침해 사안이 없다'고 지난 1월 판단했다.그러나 사건 이후 모욕감과 불안·수면장애로 약물 치료를 받은 B씨는 지난 2월 충남교육청에 학교 교보위 결과에 대한 행정심판을 요청했다. 행정심판에서 학교 교보위 결과를 취소하는 판정이 나왔고, 개정된 교원지위법에 따라 이번에는 학교가 아닌 교육지원청 단위에서 교보위 재심의가 지난달 28일 열렸다.재심의를 진행한 교보위는 A군의 부적절한 언행을 모두 인정하면서, 교사의 정당한 생활지도에 불응해 의도적으로 교육활동을 방해하는 행위로 봤다. 그러면서 피해 교사에게는 심리상담 및 조언, 치료 및 치료를 위한 요양, 그밖에 치유와 교권 회복에 필요한 조치를 권고했다.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11일 증시에서 석유화학주가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화학업종 소속 기업들의 주가가 바닥을 찍었다는 증권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주요 기업인 롯데 화학 3사 임원들이 줄줄이 자사주를 매입하면서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후 2시51분 현재 롯데케미칼은 전일 대비 9900원(8.98%) 뛴 12만200원에 거래 중이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8.11%)와 롯데정밀화학(2.93%)도 상승 중이다.같은 시각 대한유화(8.44%)와 한화솔루션(8.24%), 금호석유(6.8%), 애경케미칼(5.81%), 태광산업(5.75%), SK이노베이션(2.17%) 등 다른 석유화학 관련주들도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이날 롯데케미칼과 롯데정밀화학,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등 롯데 화학 계열회사 세 곳은 주요 임원들이 자사주를 매입했다고 공시했다. 롯데케미칼의 경우 지난 3~4일 이틀 사이 임원 11명이 총 8882주를 사들였다. 이훈기 대표(2155주)와 황진구 부사장(1100주), 이영준 부사장(1068주) 등이다.롯데정밀화학은 김용석 대표(2400주) 등 임원 4명이 6180주를 매입했고,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도 김연섭 대표(2100주) 등 임원 15명이 합심해 1만7688주를 사들였다. 업황 악화로 화학주 주가가 부진한 흐름을 보이자, 롯데그룹 화학계열 경영진들이 주주가치 제고 의지를 비친 것이다. 통상 자사주 매입은 시중에 유통되는 주식 수를 줄이고 향후 기업가치에 대한 회사의 자신감으로 읽히기 때문에 주가에 호재다. 임원들의 자사주 동반 매입이 롯데 계열 상장사뿐 아니라 업종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 애널리스트들 사이에서 화학주가 '바닥을 찍었다'는 관측이 속속 나오는 점도 주가 상승 배경이다.노동길 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