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터 수출업계는 미국의 덤핑제소로 국내산업이 받고 있는 심각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 정부차원에서 적극적인 통상외교에 나서줄것을
건의했다.
27일 한일합섬 신원통상 천지산업 영우통상 유림 등 스웨터업계
대표들은 최근 미상무부의 덤핑마진율 예비판정과 관련한 모임을 갖고
앞으로 분쟁이 장기화될 경우 국내섬유산업전반에 심한 타격을 줄 것
으로 우려, 정부가 서둘러 대응책을 마련해 줄 것을 촉구했다.
업계는 이를 계기로 이미 오더가 대폭 감소, 스웨터수출이 위기에
처해있으며 원사공급업체를 비롯한 소모방/염색/부자재업계에도
파급효과를 미쳐 가동률이 떨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품목에도 확산돼 앞으로 미국이 우리의 주요 섬유수출제품에
무차별로 덤핑제소를 할 가능성도 있는데다 스웨터산업은 특히 영세민
들의 한계직업이라는 점에서 정부차원의 대책수립이 시급하다고 강조
하고 있다.
업계는 규격제품이 아닌 스웨터의 상품특성이나 바이어와의 상담으로
가격이 결정되는 거래관행을 고려하면 이번의 덤핑마진율 1.17%는
실질적인 무피해판정과 다름없다고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