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윤 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과 정영의 재무/박필수 상공/권영철
노동부장관등 4개 핵심 경제부처 장관들은 27일 상오 청와대에서
노태우 대통령에게 최근의 경제현황 전반에 관해 보고하고 대책을
협의했다.
이부총리등 경제장관들은 이 자리에서 증시의 주가폭락사태, 현대
중공업을 비롯한 생산현장의 노사분규 재연, 부동산투기, 수출부진,
과소비현상등 최근 우리경제가 겪고 있는 문제점들의 실상을 보고하고
정부차원의 대책을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는 특히 지난 4일 금융거래실명제 유보를 골자로 하는
경제활성화대책의 발표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연일 폭락현상을 보이고
있는 경제의 구조적 문제점에 관해 폭넓게 의견을 교환하고 대책을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제장관들은 또 최근 기업들의 투자의욕이 되살아나고 있는등 경제가
회복기미를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시중 자금이 생산적인 부문으로 투입될
수 있도록 부동산투기를 강력히 억제하고 일부 생산현장이 파업사태를
조속히 해결, 경제가 다시 후퇴하는 일이 없도록 대비책을 마련하겠다고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