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이 국내은행으로서는 처음으로 동구권에 사무소를 개설, 26일
부터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다.
산업은행은 이날 하오 6시(한국시각 27일 상오 1시) 헝가리 수도 부다페스트
소재 두나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이동호 총재를 비롯한 관계 임직원과 메게시
페테르 부총리, 에르델 리 중앙은행총재를 포함한 헝가리 각계인사등 400여명
이 참석한 가운데 사무소 개설 리셉션을 가졌다.
지난달 26일 현판식을 갖고 사실상 업무를 개시한 이 사무소는 앞으로 현지
진출 국내기업의 투자에 대한 금융지원업무와 합작투자및 수출입 알선,헝가리
정부 및 금융기관등에 대한 자본공여 관련업무, 헝가리등 동구권국가의 투자
환경조사 및 경제정보수집업무등을 맡게 된다.
산업은행은 이미 지난 88년부터 매년 주최해오고 있는 국제금융세미나에
헝가리 중앙은행 직원을 초청, 현지 금융기관의 유대를 강화해 왔고 헝가리의
6개은행과 코레스(환거래)계약을 체결했다.
산업은행은 특히 국내 금융기관이 88년 12월과 이달에 헝가리중앙은행에
대한 총 1억6,500만달러의 은행단 차관 공여시 주간사은행 역할을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