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니카라과 선거에서 대통령에 당선된 비올레타 차모로가 25일
(현지시각) 공식 취임했다.
차모로 당선자는 이에 앞서 23일 최고위원회로부터 차기 대통령 당선
승인문서를 전달받는 자리에서 더 이상 전쟁이 일어나는 것을 용납하지
않겠다고 다짐하고 군징집 폐지와 모든 정치범사면을 대통령 취임 뒤의
첫 업무로 삼겠다고 말했다.
*** UNO와 FSLN간 대립표면화 ***
그러나 니카라과 장래는 차모로가 이끄는 전국야당연합(UNO)과 산디니스타
민족해방전선(FSLN)가에 각료직을 포함한 주요 관리들의 거취문제와 콘트라
반군해체문제를 중심으로 한 첨예한 갈등이 표면화됨으로써 점치기 어려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FSLN은 오르테가 대통령의 동생인 움베르토 국방장관을 비롯한 니카라과군
주요 간부, 내무부관리들이 FSLN내의직책을 포기했다고 발표함으로써 이들이
새 정부에서도 요직을 유지하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에대해 UNO내의 강경파들은 24일 성명을 통해 산디니스타 출신의 정부
요직 인사를 절대 받아들일수 없다고 천명했다.
UNO 강경파들은 차모로쪽이 자신들의 이런 의사를 무시하고 그들의 요직에
그대로 앉혀둘 경우 새 대통령에 대한 지지를 철회할 것이라고 위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