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개설될 인천 - 산동성간 카페리항로에 참여할 선사들이
공동운항에 따른 컨소시엄 구성을 놓고 난항을 거듭하고 있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인천-산동성 항로의 참여선사인 유공해운
(범주해운/동원수산/장기신용은행등 3개사와 합작)을 비롯 동남아해운,
태평약여객등 3개사 관계자들은 최근 수차례 회동을 갖고 북경아시안게임에
앞서 개설될 이 항로의 공동운항에 따른 컨소시엄 구성을 논의했으나 각사의
이견만이 노출되고 있다는 것이다.
*** 컨소시엄 지분율 합작자 균등하게 배분요구..유공해운 ***
범주해운과 동원수산, 장기신용은행등 3개사와 합작사로 참여할
유공해운은 컨소시엄이 지분율을 합작사 4개사를 포함 동남아해운, 태평양
여객등 모두 6개사가 균등하게 배분할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동남아해운과 태평양여객은 합작선사를 1개 선사로 간주,
모두 3개 선사가 공동으로 균등한 지분율을 갖고 참여하자는 입장을
견지했으며 특히 6개사가 균등한 지분율을 갖자는 유공측의 주장은
컨소시업의 주도권을 확보하려는 것이라며 크게 반발하고 있다.
*** 우리나라 선사에게 업계 자율적으로 컨소시엄 구성 요구 ***
이에앞서 선주협회 산하 북방해운협의회는 지난 11일 제 77차 북방해운
협의회를 개최하고 인천-산동성 항로에 이들 선사를 참여선사로 선정했으며
이들 선사의 합작사인 중국측도 컨소시엄을 구성하겠다는 통보에 따라
우리나라 선사에게 업계 자율적으로 컨소시엄을 구성해 줄 것을 요구했다.
북방해운협의회는 그러나 이들 선사가 컨소시엄의 지분율을 놓고 계속
이견을 좁히지 못할 경우 다시 중재에 나설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