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증권주의 주당순이익이 급격히 감소됐다.
24일 쌍용경제연구소가 증권거래소 시장에 상장되어 있는 21개 증권사가
발행한 총주식수는 지난 사업연도(89년 4월-90년 3월)에 벌어들인 순이익을
나눈 주당순이익(EPS)을 산출한 결과 이기간동안 증권주식 1주가 벌어들인
순이익은 1,169원으로 전기의 2,439원보다 52%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 증시침체로 순이익증가율 둔화 ***
지난 사업연도에 증권주의 주당순이익이 전기보다 크게 감소한 것은
이기간동안 상장증권사의 자본금규모는 잇따른 증자경쟁으로 전기보다
60%정도 늘어났으나 당기순이익 증가율은 계속된 증시침체의 영향으로
24.3%에 그쳐 전기의 신장률 92.8%에 비해 대폭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지난 사업연도의 증권사별 주당순이익현황을 보면 <>대우증권은
1,352원으로 전기의 3,545원보다 61.8% 줄어든 것을 비롯 <>태평양증권은
677원으로 56.3% <>쌍용투자증권은 1,043원으로 53.7% <>한흥증권은
1,235원으로 52.3% <>한신증권은 1,061원으로 50.9% <>신영증권은
1,278원으로 50.1%가 각각 감소했다.
이들 증권사의 주당순이익이 전기보다 절반이상 줄어든 것은 대우,
태평양, 쌍용투자증권의 경우 지난 사업연도의 순이익이 전기보다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추정되는등 영업실적이 극히 부진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지난 사업연도의 당기순이익이 전기보다 100%정도씩 늘어난
한양증권과 신한, 서울증권등은 주당순이익이 전기보다 7.3-16.4%만
줄어드는등 상대적으로 감소폭이 적은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