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김일성의 78회 생일을 맞는 북한은 1주일후 총선을 통해
경직된 정치체제에 약간의 외형적인 변화를 모색할지도 모른다고 일본의
북한전문가들이 말했다.
북한은 예정보다 6개월 앞당겨 오는 22일 제9차 최고인민회의 선거를
실시, 동구권의 변혁에 따라 체제를 재조정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시즈오카대학의 이즈미하지메교수는 젊은층과 군소위성정당대표들에
보다 많은 의석과 정부내 직책을 맡길 가능성이 있다고 말하고 "그러나
이것은 오로지 다당제를 강조함으로써 이 나라의 이미지를 개선하는데
목적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즈미교수는 북한이 지난 72년 제정된 사회주의헌법을 수정, 다당제를
특별히 강조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히고 그러나 이는 표면적인 것에 불과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