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련 및 동구의 개혁물결을 거부, 폐쇄체제를 고집하고 있는 김일성은
12일 평양주재 쿠바대사가 주최한 연회에 북한고위층을 대동하고 참석해
관심을 끌었다.
내외통신에 따르면 북한 중앙방송은 이날 평양주재 쿠바대사 후안호세
레온베가가 김일성의 생일을 맞아 12일 연회를 차렸으며 여기에 김일성을
비롯, 정치국상무위원겸 인민무력부장 오진우, 부주석 이종옥, 당비서
계응태, 대외경제위원장 김달현등 고위간부들도 대거 참석했다고 전했다.
김일성이 평양에 주재해 있는 쿠바공관의 초대에 참석하기는 이례적인
것으로 이는 쌍방간의 사회주의 노선 결속강화를 과시하자는데 그 저의가
있는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