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약을 쓰지 않고 재배한 유기농산물로 가족의 건강을 지키고 수입개방
으로부터 농민을 보호하자"
대한주부클럽연합회(회장 김천주)가 마련한 유기농산물 방문단 160명은
두팀으로 나눠 구리/남양주 소재 엽채류 농장과 이주/양평의 쌀/자연란
생산현장을 견학했다.
30여동의 비닐하우스가 즐비하고 계분과 왕겨를 섞어 발효시킨 퇴비냄새
가 코를 찔렀다.
대부분 먹거리를 관장하는 주부들로 구성된 방문단은 유기농산물이 생산
되고 있는 비닐하우스와 퇴비장을 둘러보며 박영수씨(한국유기농업환경
연구원 유통본부 상무)의 설명을 들었다.
유기농업환경연구회 전국 회원은 2,000가구 9,000여명.
이곳 유기농 회원 147명은 농지 6만평에서 상추, 쑥갓, 시금치, 아욱,
근대, 파등 6개 품종의 엽채류를 생산하고 있다.
그중 10명이 생산하는 1만6,000평만 완전유기물 생산지로 보고 있다.
농사짓기 시작한 최소한 3년이 지나야만 완전한 유기농산물을 소출할
수 있다.
유기농이란 제초제나 사료첨가제에 넣는 항생제와 화학비료, 농약을
사용하지 않거나 불가피할 경우 극소량만 써서 재배하는 농법.
즉 비료 대신에 계 과 왕겨를 섞어 만든 퇴비, 흙설탕효소, 깻묵 비를
쓰고 농약 대용으론 <>우유 <>양조식초 <>막걸리 <>박하/마늘/어성초/은행잎
등의 즙으로 만든 자연병충해 방제액을 사용한다.
우유로는 진딧물등 충해를 예방하고 환경조절제인 탄산수, 전분(감자,
고구마가루), 식용소다는 곰팡이병등 병해방제효과를 낸다.
김씨는 "무공해 콩나물은 뿌리가 길고 몸체는 꼬불꼬불하면서 긴 편이고
농약을 준 것은 곧고 매끄럽고 몸체가 짧고 통통하다"고 식별요령을 알려
줬다.
견학을 마친 주부들은 유기농의 어려움을 이해할 수 있었으며 좀 비싸
더라도 유기농산물을 먹겠다고 말했다.
유기농업환경연구회와 주부클럽은 4월말경 재래종 유기농 딸기잔치,
마늘잔치등 계절마다 제철상품 잔치를 가질 계획이다.
전화 419-2838로 문의하면 유기농산물 여부와 생산지를 확인할 수 있고
김장감도 미리 연락만 하면 마련해 두겠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