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가정에서 상품을 구입할 때 식료품, 일용잡화등 편의품과 일반
의류, 구두, 가방등 선매품의 경우는 주부가 의사결정을 하지만 가전제품,
자동차, 피아노등 고급 내구소비재의 경우는 남편이 의사결정을 하는 것
으로 나타났다.
*** 고가품일수록 남편이 의사결정 ***
7일 대한상공회의소가 전국 31개 도시 7,100가구의 주부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소비자 구매실태에 따르면 식료품, 일용잡화, 일반의류, 주방용품,
구두, 가방등을 구입할때 주부가 의사결정을 하는 가정이 각각 89.2%, 83.7%,
70.7%, 74.9%, 50.5%로 압도적이었고 문구류의 경우는 자녀가 의사결정을
하는 가정이 60.5%로 가장 많았다.
이에반해 가전제품, 고급의류, 고급가구, 집기, 고급장신구, 내구소비재
등은 상대적으로 남편이 의사결정을 하는 경우가 많았으며 가족회의에서
결정하는 경우도 상당수에 달하고 있다.
자동차, 피아노등 고급 내구소비재의 경우 52.9%의 가정에서 남편이 의사
결정을 하며 25.2%의 가정은 가족회의를 통해 결정하고 고급가구, 집기의
경우도 50.5%가 남편이, 19%는 가족회의를 통해 결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
났다.
*** 상품정보 TV통해 대부분 입수 ***
가전제품은 조사대상 가정의 39.5%가 남편이, 36.1%는 주부가, 13%는
가족회의를 통해 의사결정을 하고 있으며 고급의류는 41.7%가 남편이,
33.4%는 주부가, 그리고 고급장신구의 경우는 43.7%는 남편이, 31.4%는
주부가 각각 결정하고 있다.
새로운 상품정보는 거의 대부분의 가정에서 텔레비젼(90.1%)을 통해 입수
하고 있으며 그 다음으로 다른 사람에게 들어서가 46.9%, 신문(중앙지)을
통해서가 44.9%, 직접 가서 보고난 후가 41.5%, 잡지 32.6%의 순이었다.
이에비해 라디오(15.6%), 신문(지방지)(13.9%), 전단(9.6%)등을 이용해
상품정보를 얻는 경우는 비교적 적은 편이었다.
*** 상품구매기준 "품질"이 주요소 ***
상품구매 기준으로는 전품목에 걸쳐 "품질"을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았
으며 그 다음으로는 편의품, 일반의류, 주방용품의 경우 "가격"을, 구두/
가방은 "색상과 디자인"을 중요시하고 있다.
가전제품, 고급의류 및 고급내구소비재는 "메이커의 명성"이 품질 다음
으로 중요한 요소로 나타났다.
한편 도시의 각종 상업시설에 대한 소비자들의 만족도는 수퍼마켓이
가장 높은 58.6%로 나타났고 전문점(45.5%), 재래시장(40.3%), 백화점
(38.1%), 일반상점가(23.7%), 구멍가게(15.9%) 순으로 나타나 수퍼마켓을
제외한 대부분의 상업시설에 대한 만족도가 50%를 넘지 못하는 낮은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 대금결제방법 현금결제가 대부분 ***
상업시설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만은 백화점, 쇼핑센타 및 전문점의 경우
는 "가격이 비싸서", 수퍼마켓, 일반상가, 구멍가게는 "상품구색이 빈약
해서", 재래시장은 "시설/분위기가 나빠서"등인 것으로 조사됐다.
구매시 대금지불방법은 전반적으로 현금결제가 대부분으로 재래시장은
97.7%, 수퍼마켓 96.4%, 일반상점가 95%, 백화점 70.8%, 전문점 70.6%등의
비율로 나타났고 신용카드와 가계수표는 백화점(각각 25.1%, 2.4%)과 전문점
(각각 21.8%, 3.7%)에서 상대적으로 많이 활용되는 편이었다.
소비자들의 변화가 쇼핑빈도는 월 1회이상인 소비자들이 지방의 경우
36.6%에 이르러 18.5%에 불과한 서울에 비해 2배가량 높게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