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산주의 통치를 종식시키고 서구식 자유시장경제 체제를 향한 개혁을
주도할 정당을 선택하기 위한 헝가리 자유총선 2차투표가 8일 실시된다.
780만 헝가리 유권자들은 45년만에 실시되는 헝가리 최초의 자유선거의
결선투표를 통해 양대 보수정당인 헝가리민주포럼(MDF)과 자유민주동맹
(SZDSZ) 가운데 누가 2차대전이래의 오랜 공산 통치를 끝내고 민주적
개혁을 이끌어 나갈지를 결정하게 된다.
특히 지난달 25일 실시된 1차투표에서 각각 24.7%와 21.3%의 지지를
획득한 이들 양대 정당이 이번 투표를 통해 연정이나 독자적으로 헝가리를
통치할수 있을 만한 지지를 얻지 못할 수도 있다는 우려 때문에 이번
선거 결과에 국민들의 관심이 집중돼 있다.
지난번 1차투표에서 다른 정당들은 모두 합해도 12% 미만의 지지밖에
받지 못했기 때문에 이들 두 정당이 이번 투표에서도 역시 선두주자로
나설 것이 거의 확실시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