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우대통령의 뜻에따라 숙명처럼 이번 보궐선거 에 출마는 했지만
오랫동안 나를 아껴주고 키워준 정용호선배와 맛붙게돼 심적갈등이 컸다."
3당통합으로 인한 정계개편후 첫 선거란 점에서 국민들의 관심속에
진행된 대전서갑보궐선거에서 승리한 문희갑후보는 정씨의 후보사퇴파동을
의식한듯 당선 소감을 기쁨보다는 착잡한 심정 속에서 밝혔다.
- 힘든 싸움이었다고 보는데.
"갑자기 공천을 받은데다 지지기반이 취약했고 정용호씨의 사퇴문제와 이번
선거에 대한 과중한 의미부여로인한 전국민적관심때문에 걱정을 많이했다.
결과적으로 유권자등은 신중하고 현명한 판단을 했다고본다.
깊이 감사하며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 선거운동기간중 과열양상이 벌어져 말도 많았는데
"준비가 되어있지않은 상태에서 나서게 되었고 준비기간도 짧은데다 정씨의
탈당으로 지구당조직이 와해됐다.
또한 치음 지역구선거에 출마하는등 전부가 부족해해 나를 알리는데
어려움이 컸다."
- 제일먼저 할일이 있다면.
"이번선거를 통해 지역의 일도국사에 못지않게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됐다.
서갑구 유권자들이 필요로 하는 일들을 우선순위를 정해 하나하나 해나겠다."
- 낙승이 아니라 신승을 했는데.
"유권자들이 올바른 판단을 하기 어려운 분위기, 다시말하면 너무나 과열된
분위기여서 고전을 예상했다. 그러나 큰 사고없이 선거를 치른것을 다행으로
생각한다"
- 정씨가 사퇴를 안했다면 어떻게 됐다고 보는가.
"잘모르겠다"
- 앞으로 의정활동의 방향은.
"전공분야가 경제이지만 경제를 중시하되 균형있는 정치감각을 겸비하도록
노력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