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형수출이 급속히 퇴조하고 있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인형수출메이커들은 국산가격의 30-50% 수준에
불과한 중국산 인형의 시장잠식으로 지난해이후 오더확보난에 허덕이고
있다.
*** 수출규모 전년대비 30% 감소 ***
유아용인형및 볼인형수출메이커 신용산업은 올들어 한건도 오더를 수주하지
못한 것을 비롯 일부수출업체들이 오더확보에 차질을 빚는등 인형수출이
냉각되는 추세다.
이에따라 인형류수출은 지난해 전년대비 30% 격감한 1,800만달러에 그친데
이어 올해도 크게 위축될 전망이다.
인형수출메이커들은 사실상 수출이 어려워지자 내수시장에 일제히 참여
하고 있으나 국내업체간 내수경쟁이 심한데다 경쟁력에서 크게 앞서는 중국,
대만산제품의 수입이 늘어 별다른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특히 백화점및 시중유통상들은 국산인형이 마진이 적고 판매가 부진한 점
을 들어 전시및 판매를 꺼리고 있어 인형업체들의 어려움이 가중되는 실정
이다.
지난해 30만달러어치를 수출한 신용산업은 "올들어 거래바이어들이 가격을
수용할 수 없다"며 "중국, 말레이시아등지로 발길을 돌렸다"고 밝혔다.
특히 중국, 대만산 볼인형등 PVC완구들은 국산가격의 30% 정도에 못미치는
등 경쟁력을 완전히 상실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