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8일의 박찬종의원 피습사건으로 신경이 곤두선 충북 진천/음성 보궐
선거의 민태구 (민자) 허탁후보 (민주) 진영은 선거운동원들의 막바지
득표활동이 가속화되면서 곳곳에서 가벼운 충돌.
30일 제 5차 합동연설회를 별 탈없이 끝낸 두 후보진영은 부동표 흡수를
위해 부락별로 사랑방좌담회를 갖는 동시에 가가호호를 다니며 유인물을
배포하고 있는데 이날 하오 6시 40분께에는 음성군 소이면에서 박의원
피습사건을 비난하는 유인물을 돌리던 허후보 운동원 7~8명이 이를 불법
선거운동이라며 사진을 찍던 민자당원 신경석씨 (54)와 시비가 붙어 신씨의
옷이 찢기고 얼굴이 긁히는등 소동.
이에 민자당선거대책본부측은 성명까지 발표, "허후보측이 다른 지역사람
들을 동원해 부정선거를 자행하고 의도적으로 선거분위기를 과열시키고
있다"면서 "30일 하오 폭행당한 민자당 음성군 소이면 협의회장 신경석씨는
현재 음성순청향병원에서 치료중이며 당국은 이같은 불법 선거운동원들을
색출, 의법조치할 것을 촉구한다"고 주장.
또 이날 하오 7시 20분께는 민주당 (가칭)측 선거운동원들의 숙소인
진천읍내 귀빈장여관 1층 식당에서 민후보가 지역주민 30여명과 저녁식사를
하는 도중 대마침 이곳에 온 민주당의 김광일의원과 맞닥드려 김의원이
"이것은 불법선거운동이 아니냐"며 폭언을 하는 바람에 민후보가 황급히
자리를 피하는등 파장이 되버리는 촌극을 연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