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맑은 물"의 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올해부터 상수도시설개량및
확장사업에 지원되는 상수도 재정융자금의 금리를 현행 연 10%에서 5.5%로
대폭 낮추기로 했다.
31일 건설부에 따르면 이날 열린 재정심의위원회(위원장 진념재무부차관)
의 심의를 거쳐 상수도 재정융자금의 금리를 연 5.5%로 인하키로 했는데
이에 따라 앞으로 지방자치단체의 자금조달 부담이 크게 경감돼 지방자치
단체 주도아래 본격적으로 수질개선사업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건설부는 "맑은물 공급 종합대책"의 일환으로 올해부터 오는 96년까지 총
1조3,581억원의 자금을 들여 상수도시설 개량 및 확장사업을 벌일 계획인데
이중 재정에서 지원되는 자금은 6,790억원에 이른다.
건설부는 이 기간중 하수처리장시설 건설에 2조1,366억원, 축산폐수처리
시설 건설에 50억원, 간이오수 및 하천정화에 203억원의 자금을 투입하는등
맑은 물의 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총 3조5,2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금년에는 상수도시설 개량에 140억원, 상수도시설 확장에 370억원등 모두
510억원이 투입된다.
한편 정부는 금년에 경주, 포항, 동광양, 남원, 군산, 목포, 충주, 광주
등 전국 12개 도시의 하수처리장 건설공사를 착공한다.